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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 MZ세대 잡기 머리짜내, 김원규 위탁매매 회복 나서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1-07-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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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개인투자자 붙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위탁매매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데 주식지급 이벤트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MZ세대 잡기 머리짜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120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원규</a> 위탁매매 회복 나서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25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김 사장은 개인투자자 유치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말까지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할인, 해외주식 무작위 지급, 최대 100만 원 현금지급, 주식 실시간 시세 2달 동안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마케팅 프로모션 측면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특히 해외주식 개인투자자를 겨냥한 여러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해 해외주식거래가 활성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화주식 결제액은 올해 상반기 2077억4천만 달러를 기록해 2020년 하반기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미국주식의 결제금액은 전체의 93.4%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해외주식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주식을 지급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00만 원 이상 거래한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아마존, 구글(알파벳C), 마이크로소프트, IXC ETF, 아메리칸 에어라인 가운데 1주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각각 2020년 하반기 외화주식 결제금액 3위와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은 MZ세대를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데 이베스트증권은 그 일환으로 온라인쇼핑몰 11번가를 통한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 상품권도 판매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식상품권은 MZ세대(2030세대)들이 쉽게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실제로 상품권 이용고객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이며 신규고객 비중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주식상품권은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금융 상품권' △신한금융투자 '스탁콘' △KB증권의 '금융투자상품쿠폰'에 이어 네 번째로 출시된 주식상품권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외에 주식상품권을 판매하는 증권사들이 모두 대형증권사라는 점과 비교해보면 중소형증권사인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주식상품권은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준비된 물량이 두달 만에 소진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월 초 추가로 주식상품권을 발행했다.

김 사장은 이밖에도 유튜브 채널 경쟁력을 높이며 개인투자자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유튜브 채널인 '이리온 스튜디오'의 구독자 수는 올해 3월 10만 명을 돌파한 뒤 7월22일 기준 14만3천명으로 늘었다.

KB증권의 '마블TV'(12만7천 명), 하나금융투자의 '하나TV'(10만5천 명), NH투자증권 '투자로그인'(6만7900명) 등 대형증권사들의 구독자 수보다 많다.

김 사장은 유튜브 채널의 인기를 높인 염승환 E-비즈영업팀 부장의 공로를 인정해 최근 이사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김 사장이 개인투자자 잡기에 나선 이유는 2019년 이후 위탁매매부문 점유율이 하락세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위탁매매부문 점유율은 2019년 1.7%에서 2020년 1.4%, 2021년 1분기 1.4%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자산관리부문과 투자금융(IB)부문 점유율은 오르고 있다. 자산관리부분 점유율은 2019년 0.6%에서 2020년 1.2%로, IB부문 점유율은 2019년 1.6%에서 2020년 1.8%로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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