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8단 3D낸드와 고용량 D램이 대거 탑재된 세계 최대용량 서버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신제품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3일 기존 서버용 SSD제품보다 용량을 4배 늘린 세계 최대용량의 '15.36TB(테라바이트) SSD'를 공개했다.
|
|
|
▲ 삼성전자가 3일 공개한 서버용 SSD 신제품 '15.36TB SSD'. |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무는 "세계 서버기업들의 초고용량 SSD에 대한 공급확대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발 앞선 3D낸드 기술개발로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5.36TB SSD는 현재 나온 단일 하드웨어 저장장치 제품 가운데 가장 큰 메모리 용량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2.5인치 크기의 제품 안에 48단 3D낸드 512개와 16GB D램을 포함해 모두 550개의 메모리반도체를 집적했다.
이는 최고성능 노트북 한 대 용량인 2TB SSD, 8GB D램의 용량보다 7배나 높은 메모리 용량을 하나의 SSD에 담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전 서버용 SSD제품인 '3.84TB SSD'에는 32단 3D낸드를 사용했지만 이번 신제품에 48단 3D낸드를 탑재해 용량을 4배 가량 늘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4월부터 15.36TB SSD 제품을 양산하고 이보다 용량이 낮은 하위 서버용 SSD 모델 6종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세계 메모리반도체 회사 가운데 48단 3D낸드를 생산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다. SK하이닉스가 최근 3D낸드 양산에 돌입했고 4월에 '36단' 3D낸드 첫 제품이 출하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