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1-07-23 10: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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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8월8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오후 6시부터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도 이어진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차 유행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지역에 적용하고 있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부터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이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등 3차 대유행 때보다 거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 "3차 유행 당시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약 66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4차 유행을 경험하는 지금은 1410명(7.7∼22)으로 그 규모가 2배 넘는 상황"이라며 "3차 유행과 비교해 가족을 통한 감염 비중은 61.7%에서 39.8%로 크게 감소했으나 지인·동료를 통한 감염 비중은 23.9%에서 41.0%로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확진자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7월 첫 주 대비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799명에서 990명으로 24%가량 증가했으며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 확산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주말과 휴가철 이동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2차장은 "국민들은 불요불급한 사적 모임과 약속은 취소하고 주말 이동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휴가철 이동 과정에서 감염확산도 크게 우려되므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가급적 휴가를 분산하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진단검사를 꼭 받아 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