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 수익성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 1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8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주력사업인 산업자재부문에서 내년까지 수익성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이어에 사용되는 소재인 타이어코드 가격은 중국과 미국의 타이어 수요 반등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공급부족 사태를 겪으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도 점차 완화되면서 자동차 생산량 증가로 이어져 타이어 수요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9월 베트남 타이어코드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늘리며 금호타이어 등 고객사에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케이블 등에 사용되는 소재인 아라미드 수요도 5G통신 보급 확대에 힘입어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23년까지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로 늘리면서 높은 수익성도 유지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수지와 에폭시수지 등 화학제품도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755억 원, 영업이익 32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113.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