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의 연금업무에 블록체인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은 21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블록체인기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상공간(메타버스)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뜻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증명서(VC)를 지자체·공공기관과 상호연동하는 등 연금업무 서비스에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민연금공단이 가상공간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공단이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국민연금 수급권 확인시스템'은 5월 '2021년 블록체인 시범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해외 수급자는 해마다 거주 확인서 등을 우편이나 팩스로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블록체인·생체인증기술을 활용해 간편하게 수급권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업무협약이 데이터 신뢰성과 국민 편의성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