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연루 혐의를 두고 결백을 거듭 밝혔다.
김 지사는 21일 드루킹 댓글조작사건 관련 유죄가 확정된 직후 지사직을 잃고 도청을 떠나며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경남도청 앞에서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이 확정된 뒤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대법원은 이날 김 지사에게 드루킹 댓글조작 연루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지사는 "안타깝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는 더 진행할 방법이 없어졌다"며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할 몫은 온전히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며 대법원 판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가 막혔다고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며 "저의 결백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최종적 판단은 국민들의 몫으로 남겨드려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준 많은 분들, 특히 지난 3년 동안 도정을 적극 도와주신 경남 도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일단 관사로 돌아가 구속수감에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