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설비투자와 수출 증가를 반영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여 내놓았다.
아시아개발은행은 20일 발표한 2021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로 제시했다.
4월에 내놓았던 전망치와 비교해 0.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아시아개발은행은 한국 기업들이 디지털경제에 대응해 설비투자를 늘리고 IT기기와 운송장비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경제전망치 상향의 배경으로 꼽았다.고용상황 개선 등 민간수요 확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아시아개발은행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정부가 최근 제시한 4.2%보다 다소 낮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8%, 국제통화기금(IMF)의 3.6%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다만 6월 말을 기준으로 평가한 수치인 만큼 7월 들어 본격화된 코로나19 4차 재확산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아시아개발은행의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1%로 변동이 없다.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월 2.9%에서 7월 2.6%로 소폭 낮아졌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46개 개발도상국의 올해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확산상황을 반영해 4월 7.4%에서 7월 7.2%로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