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한국은행 “가계부채 수준 높으면 집값 떨어질 때 경제에 큰 충격”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7-20 12:42: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 수준이 높은 상태에서 주택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소비와 고용 등 경제지표가 크게 악화할 수 있다고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0일 ‘주택가격 변동이 실물경기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의 비대칭성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주택 가격 변동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한국은행 “가계부채 수준 높으면 집값 떨어질 때 경제에 큰 충격”
▲ 한국은행 로고.

지금과 같이 가계부채가 전체적으로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한다면 전체 경제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예측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 평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5%일 때 주택 가격이 2년 동안 20% 떨어지면 국내 소비와 고용은 각각 4%에 이르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부채 수준이 높을 때 집값이 떨어지면 차주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반면 평균 주택담보대출비율이 40%일 때 주택 가격이 같은 속도로 떨어진다면 소비 감소폭은 0.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대출 수준을 낮추는 것이 집값 하락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집값이 오를 때는 평균 주택담보대출비율과 관계없이 소비와 고용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면 그만큼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며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리스크가 커진다”며 “가계부채 등 리스크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9부 능선 넘어, 윤세영 마곡·구미 사업장 실타래 풀기 전력 류수재 기자
한미약품 1분기 실적 순항 반가워, '쩐의 압박' 임종윤 어깨 한결 가벼워졌다 장은파 기자
유진투자 "두산퓨얼셀 수소 관련주로 성장, 세계 수소 생산 인프라 투자 시작"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