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라면 가격을 높여 원재료값 상승부담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농심 주가는 19일 33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기적으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라면 수요 역기저효과 우려가 1분기에 대부분 해소됐고 주요 경쟁사인 오뚜기가 라면 가격을 11.9% 인상하면서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바라봤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농심 라면의 가격 수준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률은 다소 낮겠지만 밀가루 및 팜유 등 원재료 단가 상승부담을 판매가에 전가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농심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5186억 원, 영업이익 9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40.3%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