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대림산업, 석유화학부문 수혜로 올해 영업이익 급증할 듯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3-02 13:04: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림산업이 석유화학 부문과 주택부분에서 실적을 늘려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일 올해 대림산업이 매출 10조6680억 원, 영업이익 4380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64.7% 늘어나는 것이다.

  대림산업, 석유화학부문 수혜로 올해 영업이익 급증할 듯  
▲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박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올해 석유화학부문의 시장환경이 개선되는 데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대림산업은 지난해 석유화학 부문에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인 1587억 원을 기록해 올해 기저효과로 실적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가 늘어나고 있어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림산업의 주력제품인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에틸렌의 1~2월 평균 스프레드는 각각 719달러/MT와 581달러/MT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스프레드가 각각 8.3%, 44.5%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올해 주택부문과 해외사업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점도 좋은 실적에 한몫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지난해 주택을 최대로 공급한 용인 한숲 프로젝트의 계약률이 60% 이상으로 개선되면서 관련 리스크가 많이 감소했다”며 “해외에서 계속 발목을 잡았던 사우디아라비아 자회사 DSA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올해 준공이 끝나 손실 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DSA 프로젝트가 올해 2~3분기에 끝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손실규모가 420억 원으로 대폭 줄 것으로 내다봤다. DSA는 2014년 5043억 원, 2015년 2181억 원의 대규모 손실을 봤다.

박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올해 이란시장의 개방에 따라 현재 중단된 프로젝트(6천억 원 규모)를 재개할 수 있고 가스와 석유화학 중심의 신규수주도 가능해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LG화학 실적 반등 신호 나타나, 신학철 첨단소재 중심 사업체질 개선 더 고삐 류근영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