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얻은 글로벌 지식재산권 2100여 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친환경분야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분야 특허 획득을 비롯한 친환경 경영전략과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경영에 관한 추진 내용 등을 담은 ‘2021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경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보고서에서 “뉴노멀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기준과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신기술 개발을 통한 신사업 확대로 미래가치를 높이는 한편 미래 세대와 지구를 위한 친환경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구동시스템, 제어기, 배터리시스템, 수소연료전지와 같은 전동화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인휠모터, 구동모듈, 수수연료전지셀, 배터리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등 미래 전동화 핵심기술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다수의 관련 분야 특허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분야 특허가 지난해 획득한 글로벌 지식재산권 2100여 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1천여 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는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특허와 친환경경영분야 국제인증 등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클린 모빌리티’실현을 위해 친환경차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가입도 추진한다.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생산공장 및 연구소, 품질센터, 자회사 등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현황을 파악하고 각 국가별 구제 및 사회환경 검토를 통해 RE100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RE100 기준보다 10년 빠른 204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보고서에서 안전경영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90% 넘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인증(ISO45001)를 취득해 체계적 시스템과 관리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사들의 경쟁력 제고와 위험 관리를 위해 △협력사와 계약 체결 때 유해물질 미사용 △환경법규 준수 △안전경영 및 제품생산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시스템 전환 등을 독려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도 ESG경영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리스크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공급망 ESG 지속가능성 리스크’ 진단에는 현대모비스 협력사 약 400곳이 참여했는데 현대모비스가 제공한 진단항목을 통해 ESG항목별 평가를 진행했고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일부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장 진단이 추가로 실시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 밖에도 경영층으로 구성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설치해 관련 위험관리 및 개선 현황을 공유하며 준법, 윤리경영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