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이 5개월 만에 7조 원 넘게 늘었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잔액은 85조1114억 원으로 2020년 12월 말보다 7조4439억 원 증가했다. 2020년 같은 기간 증가액의 약 2배 수준이다.
▲ 7일 한 저축은행 고객이 금리인하 관련 안내문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20년 7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1개월 연속 1조 원 이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증가폭은 1월 1조6천억 원, 2월 1조3천억 원, 3월 1조4천억 원, 4월 1조9천억 원, 5월 1조2천억 원이다.
저축은행이 7월 시행된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앞두고 연 10%대 중반 중금리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5월 말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85조9344억 원으로 2020년 12월 말보다 6조7580억 원 증가했다. 1월 말 처음으로 80조 원을 넘어선 뒤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5월 증가폭만 놓고 보면 2조2223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수신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