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6월 유럽 승용차시장에서 점유율 8.2%를 차지해 2개월 연속 8%대 점유율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유럽에서 승용차를 49만4천여 대 판매해 BMW그룹을 제치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6월 유럽(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영국)에서 10만5656대의 승용차를 팔았다. 2020년 6월보다 51.7% 늘었다.
6월 현대차그룹의 유럽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8.2%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0%포인트 늘었다. 5월(8.1%)에 이어 2개월 연속 8%대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가 기아보다 월 판매량에서 소폭 앞섰다.
현대차와 기아는 6월 유럽에서 각각 5만4946대, 5만710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2020년 6월보다 각각 56.8%, 46.5%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6월 유럽시장 점유율은 각각 4.3%와 4.0%였다. 2020년 6월보다 각각 1.2%포인트와 0.9%포인트 높아졌다.
6월 유럽 승용차시장은 회복세를 이어갔다.
6월 유럽시장에서는 모두 128만2503대의 승용차가 판매됐다. 2020년 6월보다 13.3%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까지 유럽에서 좋은 판매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1년 상반기까지 모두 49만4158대의 승용차를 팔았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40.1%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승용차 판매 증가율 27.1%보다 앞선다.
세부적으로 기아가 상반기에 코로나19 영향에서 현대차보다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각각 24만2922대, 25만1236대를 판매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현대차는 39.3%, 기아는 40.8%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BMW그룹보다 2만4591대의 승용차를 더 많이 팔아 BMW그룹을 제치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상반기에는 현대차그룹 판매량이 BMW그룹에 3897대 뒤쳐져 5위로 밀렸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오히려 큰 격차를 벌리면서 따돌린 셈이다.
2021년 상반기 유럽 승용차시장에서는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시장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648만6351대의 승용차가 판매됐다. 2020년 상반기보다 27.1%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상반기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7.6%를 차지해 2020년 상반기보다 0.7%포인트 확대됐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상반기 유럽에서 169만8787대의 승용차를 팔아 26.2%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스텔란티스그룹이 137만8773대를 팔아 점유율 21.3%, 르노그룹이 56만1710대를 판매해 점유율 8.7%로 뒤를 이었다.
BMW그룹이 점유율 7.2%로 5위, 토요타그룹이 점유율 6.3%로 6위, 다임러그룹이 5.7%로 7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