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참여연대 "3기 신도시 사전분양가는 도시근로자가 부담 어려운 수준"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1-07-16 14:43: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3기 신도시의 사전분양가가 도시근로자가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시민단체가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16일 온라인으로 '인천계양 신도시 분양실태 분석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계양 신도시 등의 사전분양가는 도시근로자가 부담 가능한 가격을 초과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빚 없이 사기 힘들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3기 신도시 사전분양가는 도시근로자가 부담 어려운 수준"
▲ 박효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선임간사가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 계양 신도시 분양실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여연대는 "유엔(UN) 해비타트 등이 정한 부담 가능한 주택가격은 연소득 대비 3~5배로 정하고 있다"며 "한국 도시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부담 가능한 주택가격은 2억9천만 원에서 3억 4천만 원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인천계양 신도시 사전분양가는 부담 가능한 주택가격의 4배를 초과하고 남양주 진접(74형·31평형)은 6배, 성남 복정(59형·25평형)은 9.5배에 이른다.

참여연대 정책위원인 김남근 변호사는 "부담 가능한 주택가격이 되려면 3기 신도시 분양가는 3억 원 이하가 돼야 한다"며 "정부가 고시한 평형당 기본형 건축비 709만 원 대신 서울도시공사가 작년 발표한 분양원가 공개자료상 실건축비 494만 원을 적용하면 분양가를 1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에 건설 예정인 공동주택 민간 매각과 관련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참여연대 실행위원인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3기 신도시 3개 지구(인천계양·고양창릉·하남교산)에서 공급하는 주택 가운데 40%를 민간에 매각해 분양하면 민간 건설사는 최대 3조9537억 원, 개인 분양자는 최대 8조2524억 원의 개발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고 추산했다.

이강훈 변호사는 "공공택지 조성사업 취지에 맞게 3기 신도시 공공택지의 민간 매각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며 "장기공공임대주택을 전체 가구의 50% 이상 공급하고 전매제한과 의무거주기간을 확대해 개발이익이 사유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

최신기사

코레일 끊이지 않는 사망사고에 안전 역량 도마 위, 한문희 거취도 안갯속
SK에코플랜트 반도체기업으로 재편 순항, 장동현 그룹 IPO 신중론 속 부채 줄이기 온힘
엔비디아 AI 반도체 판매 재개 중국에 '딜레마', 화웨이와 딥시크 영향 엇갈려
청호나이스 이경은 신임 회장 취임, "창신 정신으로 글로벌 도약"
신한투자 "오리온 약속의 하반기 진입, 기다렸던 반등 시작"
한화큐셀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가, 첨단 에너지 기술 역량 선보여
한화투자 "바이오포트 실적 1분기가 저점, 하반기 분기 최대 매출 기대"
산불은 나무만 태우지 않는다, 산불 연기가 '글로벌 보건 위기' 불러올 수도
국회ESG포럼 세미나, 여야 의원들 'ESG 공시 제도화' 추진 방침 세워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도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지속, "강세장 복귀 가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