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한국전력은 2분기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한국전력의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2만5천 원을 유지했다.
14일 한국전력 주가는 2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못 미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지난해 연말부터 급등한 원가지표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2953억 원, 영업손실 1조180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2% 늘지만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계획예방정비 증가에 따른 원자력발전 감소, 구입전력비 증가 등이 2분기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꼽혔다.
하반기에는 LNG(액화천연가스)와 유연탄 가격 급등, 전력조달 구성비(믹스) 악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전반적으로 불리한 영업환경이 이어지며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도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과 함께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하지 않는다면 현재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9조2936억 원, 영업손실 3조903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 가량 늘지만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