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30조4천억 원으로 5월보다 6조3천억 원 늘었다. <한국은행> |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다시 늘었다. 5월 청약증거금 반환으로 일시적으로 줄어들었는데 다시 증가세를 돌아섰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30조4천억 원으로 5월보다 6조3천억 원 늘었다.
5월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청약에 투자자들이 몰렸다가 청약증거금이 반환되면서 가계대출이 일시적으로 4월보다 줄었지만 6월 들어 다시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에 늘어난 가계대출은 모두 41조6천억 원이다. 상반기 증가액으로는 2004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뒤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6월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52조2천억 원으로 한 달 사이 5조 원 불었다. 5월(4조 원)과 비교해 증가폭이 더 커졌다. 전세자금 대출만 2조2천억 원 늘었는데 5월(2조3천억 원)과 비슷한 규모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 잔액은 277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5월보다 1조3천억 원 늘었다. 5월(-5조5천억 원)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늘었지만 4월(11조8천억 원)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6월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022조1천억 원으로 5월보다 5조1천억 원 늘었다. 다만 월 증가액은 5월(5조7천억 원)보다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이 개인사업자대출 증가분 3조2천억 원을 포함해 한 달 새 6조1천억 원 늘었다. 하지만 대기업출은 분기 말 부채비율 관리 차원의 일시상환 등의 영향으로 1조1천억 원 줄었다.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2조8천억 원, 기업어음(CP)·단기사채 순발행은 6천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