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7월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대통령선거후보 경선일정을 연기하자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다.
송영길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주 동안의 4단계 거리두기 결과를 보고 경선일정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면 하자"고 말했다고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경선일정을 확정하면서 실무적 이유로 변경이 필요할 때 결정을 최고위원회에 위임한다고 의결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후보들도 연기론 쪽으로 무게가 넘어가고 있다.
본경선에 진출한 6명의 후보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연기론에 힘을 싣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6명 후보의 캠프 대리인과 만나 경선일정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경선일정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후보들은 없었다.
이상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에 따르면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후보의 대리인이 경선 연기를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의 태도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 쪽도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단답형으로 경선 연기는 안된다는 입장이죠'라는 진행자 질문에 "당이 결정하면 따라야죠"라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