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12일부터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 부위원장은 9일 첫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헌·당규에 나온대로 12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며 “지금 회의를 끝냈으니 예비후도 등록 공고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9월23~24일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신청을 받는다는 일부 보도를 놓고는 “논의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경선준비위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이틀 열기로 했다. 기획소위원회, 검증소위원회 두 개를 운용한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경선준비위 위촉식 및 1차회의에서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상대 당 경선 과정에 너무 뒤처지지 않도록 일정 기획부터 하면서 국민에 투명하게 활동을 공개해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야권의 중심이라는 당연한 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자신감 있게 기획해 주고 사무처리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반드시 이번에 우리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밑바탕이 되는 경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선준비위는 8월 말 대통령후보 선거관리위원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경선에 관한 모든 준비를 담당한다”며 “다만 우리 당헌·당규에 있는 경선규칙 등은 최고위원회의, 전국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은 최고위에 맡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12일부터 내년 2월12일까지 20대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어깨띠와 표지물을 착용하고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