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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천정배, 송호창 국민의당 영입 놓고 정면충돌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6-02-26 15: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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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천정배, 송호창 국민의당 영입 놓고 정면충돌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등 지도부가 24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위해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송호창 의원 영입하자.”(안철수) “모실 이유가 전혀 없다.”(천정배)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송호창 의원 영입을 놓고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안 대표는 26일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의원의 영입에 대해 “이제 연락을 하고 함께 의논을 할 생각”이라며 영입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일단 본인이 고민이 많을 거 아니겠냐”며 “저랑 가까웠던 사람이고 여러 가지 많은 고민들이 있을 텐데 함께 의논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송 의원과 아직 전화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더민주의 컷오프 발표 이후 휴대폰을 꺼둔 채 외부와 연락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25일에도 측근들에게 “송 의원의 처지가 인간적으로 굉장히 안타깝다”며 영입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대표는 안 대표의 이런 발언 직후 기자들에게 “그 당(더민주)에서 말하는 취지대로 국회의원 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분들이기 때문에 모실 이유가 전혀 없다”며 반대입장을 내놓았다.

천 대표는 송 의원은 물론이고 더민주가 현역의원 하위 20% 컷오프 대상자로 발표한 10명의 현역의원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천 대표는 “국회의원 공천 받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분인데도 안에서 여러 정치적 패권주의적 원인 때문에 희생양이 됐다면 전혀 다른 문제”라며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더민주의 하위 20% 컷오프가 정무적 판단없이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국민의당 자체 판단이 쉽지 않아 보인다.

  안철수 천정배, 송호창 국민의당 영입 놓고 정면충돌  
▲ 송호창 의원.
천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저도 구체적 정보를 갖고 있지 않고 또 당내에서 그 문제를 논의할 그런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천 대표와 달리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은 송 의원은 물론이고 더민주에서 컷오프된 전정희 의원도 “같이할 수 있다”며 영입 러브콜을 보냈다.

문 의원은 이날 “당내에서도 송 의원 정도는 우리가 같이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의견이 있다”며 “또 전 의원도 무난하게 의정활동한 분이라 본인들의 의사만 있다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송 의원은 상당히 개혁적인 의원이고 나름대로 지역활동도 열심히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기준에 의해 컷오프에 포함됐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지난해 안 대표가 더민주를 탈당할 때 “분열하면 안 된다”며 당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민주 관계자는 “분열이 싫어 안 대표와 결별했는데 다시 국민의당으로 가기에 송 의원의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야권의 대선후보 경선 당시 민주당 의원 중 가장 먼저 안 후보를 지지하며 탈당했다가 2014년 3월 안 의원이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다시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안 의원이 탈당할 때 더민주에 잔류했다.[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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