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주가가 하락장에도 장 중반 오르고 있다.
새 게임이 흥행에 성공한 데다 스포츠 무선통신기기 전문기업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사업 확장 기대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후 2시22분 기준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날보다 3.99%(3200원) 상승한 8만3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전날 카카오게임즈는 스포츠 무선통신기기 기업인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54.5%를 952억 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8월11일이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자전거와 모터사이클, 스키 등 스포츠에 쓰이는 무선통신기기와 스마트헬멧 등의 주변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94%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자회사 카카오VX의 스포츠·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해 스포츠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새 게임 흥행에 따른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오딘)은 6월29일 출시뒤 이틀 만에 매출 150억 원을 거뒀다.
7월2일에는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앱스토어에서 게임 매출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는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7월8일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주식은 7월6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돼 30분 단위로 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