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진출 확대와 인기 신인그룹 발굴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외식과 패션, 화장품 등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영업이익은 뒷걸음질했다.
|
|
|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1931억1200만 원, 영업이익 218억1170만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은 2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4%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약 11.3%로 나타났다.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의 글로벌 활동이 지난해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아이콘(iKON) 등 인기 신인그룹이 데뷔한 데다 뉴미디어 사업 등에 따른 매출 다변화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인기 남성그룹 ‘빅뱅’이 복귀해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신인그룹 아이콘도 데뷔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싸이 역시 지난해 연말에 복귀해 콘서트 등을 통해 YG엔터테인먼트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지난해 신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부터 외식사업을 본격화하면서 47억5천만 원을 출자해 YG푸드를 설립했다. 또 오리온과 CJ그룹 등을 거친 노희영씨를 YG푸드 대표로 영입하기도 했다.
패션브랜드인 ‘노나곤’과 화장품브랜드 ‘문샷’ 역시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미국 화장품 원료기업에 투자를 집행하는 등 비용이 증가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주당 350원 규모의 현금배당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0.81%이며 총 배당금 규모는 약 57억4천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