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7-08 10: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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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사업 효율성을 높이려는 지속적 노력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아모레퍼시픽은 오프라인 채널 및 브랜드 구조조정에 따른 효율성 개선 노력에 올해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면세점 내 화장품 매출도 본격적으로 회복된다면 추가로 실적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중국에서 고급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고성장하고 있는 데다가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업체질을 바꾸고 있어 이익 개선세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042억 원, 영업이익 48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237.4%씩 증가하는 것이다.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은 당초 시장이 추정한 실적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예상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82억 원, 영업이익 1001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184.1% 늘어난 것이다.
손 연구원은 당초 시장이 추정한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이 1248억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저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바라봤다.
손 연구원은 “중국에서 이니스프리 마케팅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투자 대비 매출은 두 자릿수가량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추정치보다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