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천보가 2차전지용 차세대 전해질인 F전해질(LiFSI) 증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천보 목표주가를 23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천보 주가는 7일 20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천보가 차세대 전해질인 F전해질(LiFSI)의 신규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며 "천보는 F전해질 과점사업자들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증설로 인한 큰 폭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보는 화학물질 및 제품 제조업체로 2차전지소재, 디스플레이소재, 반도체 공정소재, 의약품 중간체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회사다. 천보의 생산품 가운데 전해질은 전기차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소재다.
천보는 새만금개발청 등과 천보의 자회사인 천보BLS와의 투자협약을 통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F전해질 제조공장을 증설한다고 7일 밝혔다.
신규증설은 1,2차로 나눠서 이뤄지며 F전해질을 연간 2만톤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투자 금액은 약 5100억 원이다.
1차 5천 톤은 기존 천보의 2023년 투자계획안에 포함돼 있다. 2차 1만5천 톤 규모의 증설은 2024~2026년의 투자계획이 새롭게 공개된 것이다.
그동안 F전해질은 뛰어난 특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단가로 기존 LiPF6에 10% 정도에 소량을 첨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LiPF6가격이 급등하면서 F전해질은 사용 확대 유인이 증가했으며 앞으로 기존 LiPF6를 점차 대체할 것으로 전망됐다.
천보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80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60.0%, 영업이익은 60.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