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던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2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6일 오전 9시22분 기준 신풍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25.10%(2만4천 원) 하락한 7만16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전날 신풍제약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2상 시험 결과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라맥스는 항말라리아 치료제로 쓰던 의약품이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피라맥스의 임상2상 시험은 13개 대학병원에서 모두 113명의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 투여군과 대조군(위약군)으로 나눠 투여 뒤 효과를 관찰했다.
피라맥스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음전율(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의 비율)을 일차평가변수로 설정했다.
하지만 시험결과 피라맥스 투여군(52명)과 대조군(58명)의 음전율에 차이가 없어 일차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풍제약은 일부 지표에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을 낮출 가능성을 보였다고 판단해 후속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풍제약은 임상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지표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임상3상 시험을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