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수요 회복에 판매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일 기아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기아 주가는 9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지표 개선세가 예사롭지 않다”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도매판매(판매법인이 딜러에게 판매한 차량 대수)는 이미 코로나 영향이 부재했던 2019년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파악했다.
기아는 2019년만 해도 세계에서 월평균 21만1천 대 수준을 판매했지만 2021년 상반기에는 월평균 23만 대를 팔았다.
한국에서는 2012년 이후 최대 점유율을 경신했으며 미국과 인도에서도 역대 최대 점유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인도 자동차시장이 기아 실적에 많은 기여를 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실적 증가를 뒷받침할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
자동차시장의 높은 수요가 지속되면서 기아가 보유한 재고도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재고와 미국 재고는 각각 2013년, 2014년 이후 최저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가동률 상승과 판매가격 인상을 통한 매출총이익률의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1조9799억 원, 영업이익 5조5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16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