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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컨트롤타워 강화, 허영택 이성용 이건혁 브레인 역할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  2021-07-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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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대비해 계열사 경영관리를 강화하고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과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등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에 힘을 싣고 있다.

허영택 경영관리부문장과 이성용 최고디지털책임자, 이건혁 미래전략연구소장 등 신한금융지주에서 조용병 대표이사 회장의 ‘브레인’으로 꼽히는 경영진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왼쪽부터)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경영관리부문장, 이성용 신한금융지주 최고디지털책임자(CDO) 겸 신한DS 대표이사 사장, 이건혁 신한금융지주 미래연구소장.

4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대출 만기연장 종료와 현금배당 제한조치 해제, 마이데이터 시행 등 금융당국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이 순차적으로 실행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계열사 사업전략 및 경영목표 설정과 평가, 재무관리 등을 담당하는 경영관리부문을 신설하고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그룹 차원의 대응을 강화했다.

경영관리부문을 중심으로 한 신한금융 계열사 관리업무는 하반기부터 더 바빠질 공산이 크다.

정부의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유예조치가 9월 마무리되면 단기간에 대규모 부실여신이 발생해 여러 신한금융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자산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경영관리부문을 총괄하는 허영택 부사장이 이런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계열사들의 자본확충과 비용 감축을 주문하는 등 재무관리에 당분간 집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 신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일도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야 하는 과제로 꼽힌다.

그룹 디지털전략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겸임하는 이성용 신한DS 대표이사 사장과 그룹 씽크탱크인 미래전략연구소를 이끄는 이건혁 소장의 역할이 이런 과정에서 중요하다.

허 부사장과 이 사장, 이 소장은 모두 조용병 회장의 신임을 받아 신한금융그룹에서 역할을 키우거나 외부에서 영입된 인물로 신한금융의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전략에 핵심으로 꼽힌다.

이들이 각 분야에서 사실상 조 회장 다음으로 권한을 지니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신한금융지주 경영관리부문장과 최고디지털책임자, 미래전략연구소장은 모두 조 회장이 취임한 뒤 신설되거나 역할이 크게 재편된 직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조 회장이 그만큼 그룹 사업전략 추진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직을 이들에게 맡겼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신한금융의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전략은 주로 계열사 단위가 아닌 그룹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신한금융지주 주요 경영진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하반기부터 각자 맡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좋은 결과를 낸다면 향후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에 오르거나 회장후보에 오르는 등 역할을 더 확대할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있다.

신한금융지주에서 당분간 조 회장에게 능력을 인정받을 기회를 두고 이들 사이에서 ‘선의의 경쟁’이 벌어지게 되는 셈이다.

허 부사장이 안고 있는 과제는 경영관리부문을 통해 계열사들의 안정적 재무관리를 이끌어 자산 건전성 악화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성용 사장은 마이데이터와 플랫폼 기반 생활서비스 등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집중하는 디지털 신사업에서 성과 확인을 앞당길 수 있도록 원활한 협업과 기술 발전을 이끄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건혁 소장은 실무 차원의 현안보다 중장기 전략 방향성에 집중하는 미래전략연구소 특성을 살래 포스트 코로나19시대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맞춰 신한금융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야 한다.

조 회장은 지난해 연임하며 2기체제를 시작하자마자 전사적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집중하면서 신사업 진출과 해외사업 확대 등에 다소 소극적 자세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경제상황과 금융당국의 정책이 대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으로 성장전략을 추진하며 신한금융지주의 계열사 지원 역할을 더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이런 기조에 맞춰 인수합병 등 투자나 디지털 신사업 진출을 더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성장성을 확보하는 데 힘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영택 부사장은 1961년 태어나 조 회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일할 때 부행장으로 호흡을 맞췄고 그룹 글로벌사업부문장,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장 등 다양한 핵심 보직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이성용 사장은 1962년 출생으로 조 회장이 신한금융에 직접 영입한 대표적 외부출신이다. 경영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서 장기간 일했고 디지털 분야에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건혁 소장은 1963년 태어나 국제통화기금(IMF)과 재정경제부, 삼성전자 등을 거친 거시경제 전문가인데 민간과 관료를 두루 경험했고 글로벌 감각도 좋아 역할 확대가 예상된다.

조 회장이 금융회사 한계를 넘기 위해 외부인재 수혈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만큼 신한금융지주에서 참모 역할을 할 새 인물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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