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문재인, 새 공군참모총장 박인호에게 "병영문화 혁신해 강군 돼야"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1-07-02 17:51: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새 공군참모총장 박인호에게 "병영문화 혁신해 강군 돼야"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박 총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매주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박인호 신임 공군참모총장에게 병영문화 혁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 총장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매줬다. 삼정검은 장군을 상징하는 검으로 호국·통일·번영 세 가지 정신을 달성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문 대통령은 신고식에 이은 환담에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겨 군 통수권자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취임을 계기로 분위기를 일신하고 병영문화를 혁신해 진정한 강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런 주문은 최근 발생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의 사망 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사건 이후 엄정한 조사와 후속조치, 강도 높은 병영문화 개선을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공군이 유·무인 항공전투체계,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운용하며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왔고 방역물자를 전달하거나 재난 때 국민의 무사귀환을 가능하게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며 “병영문화만 개선되면 국민으로부터 더 신뢰를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박 총장이 취임을 계기로 지휘관부터 병사까지 서로 배려하고 사기 충만한 군이 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 총장은 “그동안 공군이 국민의 신뢰를 받았지만 최근 신뢰를 잃었다”며 “법과 제도를 운용하는 사람이 성찰하고 바뀌어 제도가 직접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대답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환담 자리에서 “군검찰과 군사법원 개혁이 필요하다”며 “군사들의 피복, 먹거리, 숙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우리 공군의 실력을 자랑했던 일화가 화제로 올랐다.

문 대통령이 영국의 에어쇼를 보며 존슨 총리에게 한국의 블랙이글스(공군 특수비행팀)는 비행을 통해 ’G7’도 쓸 수 있다고 자랑했다고 한다. 박 총장은 그 일화를 전해듣고 조정사들에게 물어보니 "우리 공군기 4대로 ‘G7’을 만들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