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민수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5만3천 원에서 6만4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일 4만71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민수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확연히 눈에 보이고 있다”며 “쎄트렉아이 인수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그룹의 우주산업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실적 역시 민수부문이 주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테크윈의 CCTV(폐쇄회로TV) 북미 B2B판매 호조가 지속됐으며 중국업체 규제의 반사이익도 얻었다”며 “정밀기계부문은 중국 내수 활성화로 판매가 급증했으며 로봇사업을 한화에 양도하면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에 매출 1조3482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이 중장기적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테크윈, 정밀기계, 파워시스템은 중장기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회사 한화펜스는 2022년 5조 원 규모의 호주 랜드400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우주사업 관련 모멘텀도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에 매출 5조9080억 원, 영업이익 30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