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하반기에도 특수강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이며 특수강 수요가 늘고 가격 인상효과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철희(왼쪽) 박준두 세아베스틸 공동대표이사. |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세아베스틸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세아베스틸 주가는 1일 3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아베스틸은 탄소합금강 등의 특수강과 봉강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김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2분기 전방사업의 고른 수요로 특수강 판매량이 증가했고 판매가격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에도 우호적 영업환경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041억 원, 영업이익 65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242% 늘어난 것이다.
2분기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분기 판매량은 3년 만에 50만 톤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또 특수강 원료인 철스크랩(고철)의 가격 인상분을 특수강 가격에 반영해 수익성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특수강 평균판매가격(ASP)는 1분기보다 10만4천 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해소되면서 자동차용 특수강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조선업황 회복과 함께 선박용 특수강 수요도 이르면 4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철스크랩 등 특수강 원료 가격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면서 하반기에도 특수강 판매가격 인상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세아베스틸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017억 원, 영업이익 21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8%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