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상장계획을 수정해 상장 공모가격을 낮췄다.
크래프톤은 1일 수정한 상장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내면서 희망 공모가격 범위를 40만~49만8천 원으로 조정했다. 기존에는 45만8천~55만7천 원이었다.
수정된 희망 공모가격 범위를 적용하면 크래프톤 시가총액은 상장 직후 19조5590억~24조3510억 원으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정 전에는 23조392억~28조139억 원이었다.
크래프톤은 정정된 증권신고서에서 비교기업 구성도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로 바꿨다.
기존 증권신고서에는 비교기업으로 넥슨, 넷이즈, 액티비전블리자드, 일렉트로닉아츠(EA), 테이크투인터랙티브, 월트디즈니, 워너뮤직그룹이 포함됐다.
크래프톤은 투자기관 대상의 수요예측을 7월14일부터 27일까지 2주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 청약 공고날짜는 8월2일, 청약기일은 8월2~3일로 결정됐다.
크래프톤은 상장을 통해 전체 공모자금을 최대 4조3천억 원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공모 주식 수는 865만4230주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얻은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연결해 간다’는 비전 아래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6월25일 크래프톤에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다시 낼 것을 요청했다. 이를 놓고 크래프톤이 희망 공모가격 범위를 지나치게 높게 잡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