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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분기도 리딩금융 확실, 윤종규 글로벌과 보험 성장에 힘실어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7-01 14: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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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부터 탈환한 리딩금융 자리를 상반기에도 지켜가면서 선두 자리를 굳혀나갈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회장은 KB금융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끌면서 글로벌과 보험부문으로 대표되는 신사업 두 축을 강화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 2분기도 리딩금융 확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글로벌과 보험 성장에 힘실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1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해보면 2분기 KB금융지주는 지배주주순이익으로 1조1천억 원에서 1조2천억 원대를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소 1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배주주순이익 1조200억 원에서 1조500억 원 사이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지주는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1조2852억 원을 보여 신한금융지주(1조1919억 원)을 앞선 바 있는 데 2분기에도 우위를 이어가며 차이를 벌리고 있는 셈이다.

윤 회장은 올해부터 임기 3기를 시작했는데 안정적 실적 증가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부문과 보험부문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6월 말 KB부코핀은행장에 처음으로 내부인사 최창수 전 전무를 앉히며 KB가 주도하는 현지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KB부코핀은행은 윤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요충지다.

KB금융그룹은 KB부코핀은행을 중심으로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해있는 해외 계열회사와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신임 은행장을 맞은 KB부코핀은행은 조만간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구조를 강화하고 건전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보험부문도 윤 회장이 주력하는 사업 중 하나다. 

특히 지난해 8월 그룹에 새로 편입된 뒤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푸르덴셜생명과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윤 회장은 6월16일 푸르덴셜생명 창립 3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넘버원 금융 플랫폼'의 의미와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타운홀미팅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KB금융그룹 편입 이후에도 기존 푸르덴셜생명보험의 고객중심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이익과 수익을 가장 잘 지켜주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혜택, 편리함, 즐거움 등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고객중심의 상품과 서비스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5월 푸르덴셜생명은 고액자산가를 위한 종합금융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 웰스매니저(WM)'를 발족하고 KB금융그룹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고객에게 금융상품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푸르덴셜생명은 1분기 순이익 1121억 원을 냈다. KB손해보험(688억 원), KB생명(적자 15억 원)을 제치며 두각을 보였다.

KB금융그룹은 그동안 강조해왔던 ESG경영부문에서도 다른 금융지주들과 비교해 앞서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ESG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직접 챙겨 온 윤 회장의 역할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3월 금융회사 최초로 이사회 내에 ESG를 설치했다.

KB금융지주는 6월24일 ESG위원회를 개최해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전략 'KB 넷 제로 스타(Net Zero S.T.A.R.)'를 선언하고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공개했다.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은 자금을 융통해준 기업과 사업 프로젝트 등로부터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뜻한다.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공개한 국내 금융회사는 KB금융그룹이 유일하다.

KB금융그룹의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은 약 2676만 톤(tCO2eq)이다. 

KB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를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 회장은 선언식에서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미래세대를 위해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길을 우리 고객 및 기업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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