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1-07-01 08: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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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핵심부품의 자체개발에 성공하고 비메모리반도체 공급부족 현상도 지속되고 있어 반도체 제조장비 전문업체인 한미반도체의 2021년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
최도연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4만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월30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3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한미반도체는 최근 주력제품인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의 핵심부품인 마이크로 쏘(Micro SAW)를 자체개발하는데 성공하며 부품 내재화를 해냈다”며 “이에 따라 원가 개선효과가 나타나 이익률 상승이 기대돼 2021년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비전 플레이스먼트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필수장비로 반도체 패키지의 절단, 세척, 건조, 검사 등을 처리하는 장비다. 마이크로 쏘는 그동안 일본 기업이 독점하고 있었다.
최 연구원은 “한미반도체는 부품 내재화를 통해 비전 플레이스먼트의 납품도 빠르게 해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른 업체로부터 마이크로 쏘 자체 매출도 발생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메모리 공급부족이 장기화되며 한미반도체의 매출이 계속해서 늘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극심한 비메모리 공급부족 환경에 맞춰 한미반도체는 비메모리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며 “비메모리 공급부족이 2021년 3분기부터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해소되려면 2022년은 되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583억 원, 영업이익 10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9.2%, 영업이익은 6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