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메모리 판매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서승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6월30일 8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 연구원은 “고객사들이 재고를 쌓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메모리 판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점진적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이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9조3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37% 늘어나는 수준이다.
서 연구원은 “극히 낮은 D램 재고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계 선두기업인 삼성전자가 무리한 공급전략을 펼칠 가능성은 높지 않기에 D램 상승 사이클(반복되는 상승-하강 주기)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메모리 판매가격의 상승세에 따라 반도체부문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무선통신부문에서는 신모델 출하효과, 디스플레이부문에서는 주요 고객사의 상품 출하 본격화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1조5천억 원, 영업이익 11조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5% 늘어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