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넷마블은 여러 기업의 지분을 쥐고 있는데 이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새 게임 제2의나라:크로스월드가 국내에서 흥행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1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15만 원에서 16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6월30일 넷마블 주가는 13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넷마블의 투자자산 가치 상승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며 “마블퓨처레볼루션 등 인지도 있는 지식재산(IP) 기반의 게임 출시도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코웨이(25.51%)와 하이브(19.9%)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8월5일 상장하는 점도 넷마블 주가의 상승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지분 3.74%를 쥐고 있다.
새 게임 제2의나라도 6월10일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 흥행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제2의나라 국내 매출순위를 앱마켓별로 살펴보면 애플앱스토어 3위, 구글플레이 3위다.
다만 제2의나라 매출은 3분기 들어 하향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수석연구원은 3분기 기준으로 제2의나라 하루 평균매출을 12억 원으로 예상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매출 추정치 20억 원보다 40% 정도 줄어드는 수준이다.
넷마블은 4분기에 새 게임 마블퓨처레볼루션을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수석연구원은 “마블퓨처레볼루션은 어벤져스 등을 집필한 마블 유명 작가 마크 슈머라크와 협업해 나오는 작품이다”며 “마블 세계관 팬들의 구매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봤다.
넷마블은 2021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401억 원, 영업이익 512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1분기보다 매출은 12.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6% 줄어드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