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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리모델링과 모듈러 인력확충, 윤영준 새 성장동력 길 닦기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6-30 16: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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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모듈러주택시장의 개화를 내다보고 모듈러건설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윤 사장은 리모델링부문에서도 추가적으로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확충에 나서는 등 새 먹거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건설 리모델링과 모듈러 인력확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새 성장동력 길 닦기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윤영준 사장이 모듈러와 리모델링과 관련한 인력을 강화하는 데는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시기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기술력과 영업능력을 강화해 시장에서 앞서가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탈현장화(OSC)·모듈러부문에서 모듈러 설계업무 총괄과 탈현장화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설계 및 기획분야 직무와 시공관리 직무의 인재를 모두 뽑고 있다.

윤 사장은 이미 2020년 9월과 2021년 1월에도 모듈러 관련 인력을 한차례 모집하는 등 꾸준히 관련 조직 강화를 해오고 있다.

현대건설은 23일 무인로봇 관련 기술 시연회를 열었고 7월 말까지 기술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스마트건설 관련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5월에는 건설정보모델링(BIM)을 활용한 스마트 공사관리 플랫폼 개발을 완료해 내놓기도 했다.

윤 사장은 최근 모듈러주택과 관련한 정책이 마련되는 등 시장이 열리는 움직임을 간파하고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모듈러 주택 발주량은 2020년 559세대에서 2021년 2200세대, 2022년 2500세대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공공임대와 3기 신도시 주택 등에 모듈러공법을 적용해 공급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듈러주택과 관련해 올해 2월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3층 106세대 규모의 경기도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사업을 발주했고 6월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12층 246세대 규모의 가리봉동 행복주택사업 등을 발주하기도 했다.

28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해 모듈러건축으로 건설되는 인정대상에 준주택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허영 의원은 공기단축 및 건축물 폐기물 감소 등 모듈러건축공법의 환경친화적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듈러공법을 활용해 건설하는 주택 등에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제공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허 의원은 “스마트건설기술 가운데 하나인 모듈러건축공법은 건축물 탄소절감, 공기단축 등을 통해 국내 건설현장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라며 “정부는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비전의 실현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만큼 모듈러 공법의 확산을 위해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준 사장은 리모델링분야에서도 기술력 강화와 수주 확대를 위한 직무를 모두 채용하겠다고 나섰다.

윤 사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리모델링이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담당인력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수직증축과 관련해 정부가 규제완화 정책을 내놓는 데다 입지 좋은 강남권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수 있다.

윤 사장은 주택사업본부장 출신으로 한남3구역 조합원 정기총회에서 “재산을 모아 한남3구역에 집을 마련했다"며 "집주인의 마음으로 시공사로 선정된다면 애정을 지니고 집을 건축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도시정비사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리모델링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에서 2차 안전성 검토를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해 규제완화에 나섰다.

국토부는 14일 수직증축의 신기술·신공법과 관련해 공인기관이 없거나 부족하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등 전문기관이 공인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예외적 근거를 마련했다.

정부가 그린뉴딜사업의 하나로 그린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윤 사장이 리모델링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공공건축물을 친환경으로 바꾸는 그린리모델링사업에 모두 5조4천억 원(국비 3조 원)이 투입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경력직 채용은 관련 조직의 강화 차원"이라며 "모듈러와 리모델링부문에서는 계속 인력을 모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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