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겸 총괄프로듀서가 29일 유튜브로 방영된 SM콩그레스2021 영상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향후 비전과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SM엔터테인먼트 >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겸 총괄프로듀서가 현지 오디션을 통해 미국에서 선보일 보이그룹 멤버 일부를 선발한다.
이 회장은 29일 유튜브를 통해 방영된 SM콩그레스2021 영상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MGM텔레비전이 함께 진행하는 미국 오디션 우승자가 NCT할리우드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NCT127은 한국 서울, 웨이션브이는 중국에서 각각 활동하듯 NCT할리우드는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NCT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이다. 그룹 안에 소그룹인 NCT127과 NCT드림, NCTU, 웨이션브이 등이 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MGM텔레비전과 손잡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K팝 그룹을 만들기 위한 오디션을 올해 안에 진행하기로 했다.
1차 경합을 거쳐 추려진 21명이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오디션을 진행하는 과정이 방송으로 나간다.
이 회장은 SM엔터테인먼트의 고유 세계관인 SM컬처 유니버스를 미국에서 영화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SM컬처 유니버스는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아티스트들이 공유하는 세계관이다. 마블이나 DC코믹스처럼 이 세계관을 바탕으로 지식재산(IP)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이 회장은 'SM쇼' 코너에서 걸그룹 에스파와 이야기하면서 “SM컬처 유니버스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앞으로 세계관을 펼칠 것이고 그 세상에 에스파가 본격적으로 나섰다”며 “이 유니버스에 CAWMA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CAWMAN은 만화(Cartoon), 애니메이션(Animation), 웹툰(Web-toon), 모션그래픽(Motion graphic), 아바타(Avatar), 소설(Novel)의 영문 앞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이 회장은 “CAWMAN의 중심에 에스파가 있다”며 “이 장르로 에피소드를 만들고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화하자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SM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기업이라는 점도 들었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는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콘텐츠기업이다”며 “우리의 킬러 콘텐츠가 프로슈머(생산자이자 소비자)로부터 재창조되는 ‘리크리에이터블 콘텐츠’로 무한하게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드라마·예능·뉴미디어 계열사를 통합 관리하는 자회사 SM스튜디오스를 세웠다.
김영민 SM스튜디오스 총괄사장은 “SM스튜디오스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지식재산으로서 글로벌 콘텐츠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음원과 뮤직비디오 300여 편을 리마스터 작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티스트와 소비자가 일대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 디어유 버블을 모바일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