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형 친환경선박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은 산업부와 해수부 주관으로 2022년부터 2031년까지 모두 254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선박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사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2008년과 비교해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친환경선박 핵심기술 및 설계기술 개발 △친환경선박 시험·평가 실증기술 개발 △친환경선박 보급기반 확보 △친환경선박의 국내외 표준화 및 제도 개선 등을 지원한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부처 사이 역할을 구체화하고 사업단을 구성하는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선박으로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국제 규범상 의무로 친환경선박 핵심기술 확보가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력"이라며 "조선·해운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