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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상반기 도시정비 1조 못 채워 아쉬워, 하석주 하반기 공격적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6-29 17: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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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하반기 목표로 내건 굵직한 도시정비사업을 모두 수주할 수 있을까?

상반기에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등 도시정비 수주 1조 원을 넘긴 건설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롯데건설은 이에 조금 못미치는 9천억 원 정도의 도시정비 수주를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건설 상반기 도시정비 1조 못 채워 아쉬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90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하석주</a> 하반기 공격적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29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서울 북가좌6구역에 입찰보증금을 일찌감치 납부하면서 사업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건설사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사업수주 의지를 보이는 방법의 하나로 입찰보증금을 빨리 납부하기도 한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에 아파트 197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4천억 원 규모다. 

도시정비사업 일감이 귀한 서울에서 나온 대단지인데다 서울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붙어 있는 좋은 입지 등으로 DL이앤씨를 비롯한 여러 건설사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석주 사장은 하반기에 대형단지에서 시공권을 확보하게 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위권에 들어 시장에서 도시정비사업의 강자 위상을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주에 온힘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롯데건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을 모두 수주하게 되면 하반기에만 1조7천억 원 정도의 신규수주를 도시정비사업에서 추가해 올해 2조6천억 원 정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롯데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 2조6326억 원을 내며 5년 만에 업계 3위에 올랐다. 2019년(1조2038억 원)의 2배가 넘게 수주규모를 확대했다.

하반기 초입인 7월4일에는 공사비 3천억 원 규모의 부곡다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부곡다구역 재건축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의 컨소시엄과 경쟁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로 보면 8위 롯데건설이 9위 HDC현대산업개발과 6위 대우건설의 컨소시엄과 경쟁하는 셈이다.

조합원들은 브랜드 가치와 준공 이후의 하자보수책임 등을 이유로 컨소시엄보다는 단독시공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의왕시 부곡초등1길 16 일대의 6만916.8㎡에 지하 3층∼지상 31층 아파트 11개동 157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하석주 사장은 하반기 1조원 대의 대형 리모델링사업도 수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사업비 규모 1조 원, 공사비 9천억 원대로 추정되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주민과 인근 부동산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하철 광고와 더불어 주민설문조사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참여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26일 조합 창립총회 현장 근처에 축하 메세지를 담은 깃발을 걸기도 했다.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증축을 통해 기존 2938세대에서 3000세대 이상으로 가구 수가 늘어나게 된다.

하 사장은 한강조망, 8호선 암사역 역세권 등을 고려해 한강변 대단지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2월 2071억 원 규모의 창원 양덕4구역 재개발, 3월 4944억 원 규모의 서울 목동2차 우성아파트 리모델링, 4월 1970억 원 규모의 부산수안 지역주택조합 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상반기에 모두 8985억 원의 수주를 올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시장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정량적으로 목표를 잡아놓지는 않았다"며 "리모델링 전담팀이 내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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