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한미 FTA 10년 차를 맞아 조사한 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미국계 브랜드가 일본계 브랜드를 제치고 2020년 신차등록대수에서 2위에 올랐다.
독일계 브랜드는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2020년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모두 4만6천 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5.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19년보다 자동차 판매량은 39.39% 늘었고 시장 점유율은 3.2%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2위였던 일본계 브랜드는 작년에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2만1천 대 팔려 시장 점유율 7%를 차지해 3위로 주저앉았다. 2019년보다 판매량은 43.24%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은 6.6%포인트 낮아졌다.
독일계 브랜드는 2020년 18만7천 대 팔아 점유율 61.9%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2019년과 비교해 신규등록대수는 26.35%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7.9%포인트 확대됐다.
미국계 브랜드 판매량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2016년 승용차 관세 철폐의 영향 으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미국계 브랜드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자동차 신규등록대수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전체 수출대수 236만7천 대 가운데 한국으로 6만7천 대를 수출해 한국이 미국의 자동차 수출국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기 직전인 2011년에는 한국이 미국의 자동차 수출국에서 12위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