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감사원장 최재형 28일 사퇴할 가능성 높아, 대선 도전은 말 아껴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1-06-27 16:17: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재형 감사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대통령선거에 나서기 위한 행보로 해석되는데 정치참여를 밝히는 시기를 놓고는 말을 아꼈다.
 
감사원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14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재형</a> 28일 사퇴할 가능성 높아, 대선 도전은 말 아껴
최재형 감사원장.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교회에서 예배가 끝난 뒤 ‘28일 사퇴 등을 발표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원장 사퇴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최 원장과 예배에 동행한 부인 이소연씨도 최 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28일 말씀드릴 것”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최 원장은 “(대선 도전은) 더 고민해야 한다”며 “쉬운 문제가 아니다”며 감사원장 사퇴 이후 즉각적 정치참여를 놓고는 여지를 남겼다.

최 원장은 정치적 외풍으로 더이상 감사원장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사퇴 사유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원이 월성원전 1호기와 관련해 정부의 개입이 있었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한 뒤 여권에서 ‘정치적 감사’라는 비판이 나온 것을 두고 감사원의 중립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야권에서 최 원장을 향해 대선 출마를 요청하고 있다는 점도 감사원장으로서 최 원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기 힘들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 원장이 사퇴 즉시 대선 도전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의 유력후보로 거명되고 있으나 아직 지지율이 5%를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약이 많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의 기반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향후 전략을 가다듬는 데 시간을 할애할 공산이 크다.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이유로 감사원장에서 물러나면서 곧바로 국민의힘 대선 도전에 나서면 스스로 중립성을 부정하는 셈이 된다는 점도 곧바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제한하는 근거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