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홀딩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DL케미칼의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서 유상증자 참여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DL케미칼의 자본은 1조2천억 원에서 1조65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DL케미칼은 저원가 원료기반의 사업 확대와 친환경 소재, 의료용 신소재 등 특수소재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톱20’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케미칼은 15일 접착소재인 '무정형 폴리알파올레핀(APAO)' 제조사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친환경 위생용 접착제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올해 초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인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PE) 전용공장을 건설해 생산용량을 세계 3위 수준인 53만 톤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김상우 DL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유상증자로 DL케미칼이 추진하고자 하는 다양한 신규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며 "DL케미칼은 PE 등 기존 사업은 원료경쟁력이 있는 저원가 지역으로 진출하고 동시에 첨단화학소재 사업 비중을 적극 확대한다는 전략 아래 세계시장을 무대로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