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재산을 71억6908만 원으로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3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73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25일 관보에 게재했다.
윤 전 총장은 퇴직일인 3월6일을 기준으로 공시지가 15억5500만 원가량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을 포함해 71억6908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한 재산 신고액 69억1천만 원과 비교해 2억6천만 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2억5400만 원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의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윤 전 총장 부부의 재산은 대부분 배우자 김건희씨 명의다.
김씨는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과 51억600만 원가량의 예금, 2억6천만 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달리 윤 전 총장 본인 명의의 재산은 예금 2억4484만 원이 전부다.
전셋값 인상 논란 끝에 경질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해 말보다 8800만 원가량 늘어난 24억3천만 원을 신고했다.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모친의 경북 구미 단독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재산이 18억 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이 각각 9억8천만 원, 4억5천만 원이었다.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를 비롯해 51억98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 수시 재산 등록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현직자는 권순만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으로 89억6900만 원을 신고했다.
다음으로 정진욱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50억4900만 원),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39억2400만 원) 순이었다.
퇴직자 가운데는 윤 전 총장의 재산이 가장 많았고 김우찬 전 금융감독원 감사(60억3200만 원)와 신현수 전 수석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