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1-06-25 09: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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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약 3조4천억 원에 인수한다.
▲ 이마트 로고.
25일 오전 9시25분 기준 이마트 주가는 전날보다 3.18%(5천 원) 상승한 16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이마트는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인수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SPA)'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3조4404억 원이다.
이마트는 자산 매각을 통해 2조 원 정도의 현금을 확보해 뒀으며 나머지 금액은 자산 유동화 및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비중이 약 50%에 이르게 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50조 원에 이르는 이마트와 이베이코리아의 압도적 거래대금을 기반으로 이마트가 대규모 물류 투자를 단행하며 본격적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향상을 이끌어 낼 것이다"고 내다봤다.
반면 홍콩계 증권사 CLSA의 브라이언 리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의 플랫폼은 이커머스 1세대인 오픈마켓 플랫폼인 데다 기존 업체들과 차별점도 거의 찾을 수 없다"며 "또 이번 인수로 이마트의 부채가 증가해 회사에 또 다른 부담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