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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의 스마트폰 혁신, LG전자 G5 '변신 로봇'으로 재탄생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02-21 23: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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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의 스마트폰 혁신, LG전자 G5 '변신 로봇'으로 재탄생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열린 'LG G5 Day' 행사에서 전략 스마트폰 'LG G5'를 소개하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개막을 하루 앞두고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를 공개했다.

조 사장이 선보인 G5는 세계 최초로 기기 간 결합이 가능한 ‘모듈 방식’ 스마트폰이다.

G5의 하단부인 '기본 모듈'을 분리하고 새로운 ‘확장 모듈’을 결합하면 G5는 DSLR카메라나 고음질의 휴대용 음원재생기기 등으로 변신할 수 있다.

G5는 풀메탈소재를 이용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고 뛰어난 카메라 성능이 탑재됐다.

◆ 조준호, G5에 최초로 모듈 방식 선보여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21일 G5를 공개하며 “G5는 스마트폰의 모든 최신 신기술을 집약한 결정체”라며 “올 한해 LG전자의 성장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이 G5에 선보인 혁신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모듈 방식이었다.

G5는 스마트폰 하단에 위치한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 분리할 수 있다. 사용자가 기본 모듈 대신 ‘LG 캠 플러스’ 또는 ‘LG 하이파이 플러스’ 등의 ‘확장 모듈’을 결합하면 스마트폰 이상의 카메라와 사운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LG 캠 플러스는 G5에 장착하면 DSLR 카메라 그립처럼 사용할 수 있는 확장모듈이다. 손이 닿는 부분에 가죽 느낌의 패턴과 특수 코팅을 적용해 부드러운 그립감을 제공한다.

LG전자는 LG 캠 플러스에 ‘카메라 작동’과 ‘셔터’, ‘녹화’, ‘줌인앤아웃’ 등의 물리 버튼을 장착했다. 이용자들은 LG 캠 플러스 모듈을 G5와 결합하면 일반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듯이 ‘손 맛’을 느낄 수 있다.

LG 캠 플러스는 1200mAh의 확장배터리도 내장돼 있어 G5의 기본 배터리와 합하면 총 4천mAh 용량을 제공해 충분한 촬영시간도 제공한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세계적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와 협업해 만든 32비트 ‘포터블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모듈이다. 모듈을 장착하면 고음질의 오디오 성능을 즐길 수 있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일반 음원도 원음에 가까운 풍부한 음질로 높여주는 ‘업비트 & 업샘플링(Up-Bit & Up-Sampling)’ 기능도 지원하고 32비트, 384kHz의 고음질 음원파일 재생도 지원한다.

◆ G5, 카메라 성능도 뛰어나

G5는 후면에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 135도 광각은 세계최대 화각이다.
 
  조준호의 스마트폰 혁신, LG전자 G5 '변신 로봇'으로 재탄생  
▲ LG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쉽 스마트폰 ‘G5'.
G5의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보다 약 1.7배 넓게 촬영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사람의 시야각은 약 120도다. G5의 카메라는 사람이 볼 수 없는 각도도 촬영이 가능하기에 풍경 촬영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줌 인 앤 아웃(Zoom in&out)’ 기능도 추가했다. 줌아웃 시 78도의 일반카메라 화각을 넘어서면 광각 카메라 모드로 자동 전환돼 135도의 화각까지 볼 수 있다. 사용자는 일반각과 광각을 구분할 필요 없이 줌인과 줌아웃만으로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다.

2개의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사진을 한 화면에 겹쳐 보여주는 ‘팝아웃 픽처(Pop-out Picture)’기능도 추가됐다.

셀프 카메라 촬영 시 사용자가 별도의 버튼을 누르거나 특정 제스처를 취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촬영하는 ‘오토 셀피(Auto Selfie)’ 기능도 탑재됐다.

◆ G5, 메탈 디자인에 성능과 배터리 기술도 향상

G5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와 최신 ‘아드레노(Adreno) 530’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탑재했다.

LG전자는 G5에 ‘풀메탈 디자인’을 채택했다. 기존의 메탈 스마트폰은 수신률 문제로 안테나 선이 외관에 드러나지만 LG전자는 G5에 안테나선이 보이지 않게 하는데 성공했다.

LG전자는 미세한 입자를 금속 표면에 부착하는 ‘마이크로 다이징(Micro-Dizing)’ 기법을 적용해 메탈 고유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컬러를 구현했다. G5는 실버와 티탄, 골드, 핑크 등 4가지 색상이 선택 가능하다.

G5는 배터리 기술도 강화됐다.

LG전자는 G5의 5.3인치 ‘IPS 퀀텀QHD 디스플레이’에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구현했다. 올웨이즈온이란 화면이 꺼져 있어도 시간이나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 기본 정보를 늘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문자 메시지나 SNS 등의 알림정보도 24시간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주기에 사용자는 날짜나 시간 확인을 위해 불필요하게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끄지 않아도 된다.

LG전자는 독자적인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설계로 전력소모가 거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LG전자는 ‘데이라이트 모드(Daylight Mode)’기능도 탑재해 햇볕이 강한 야외에서도 스마트폰을 선명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G5는 최대 7.1 채널 출력이 가능한 ‘돌비 디지털 플러스(Dolby Digital Plus)’도 스마트폰 최초로 지원한다.

G5는 통상 제품 공개 이후 출시까지 1~2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4월 출시가 유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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