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의 수혜를 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자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1조4천억 원을 거둬 직전 분기보다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메모리반도체사업이 이익 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가격(ASP)이 직전 분기보다 각각 15%, 9%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15조4천억 원을 내 2분기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D램 평균 판매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15% 비싸져 애초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도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7500억 원을 거둬 직전 분기보다 108%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 4조3천억 원을 내 2분기보다 5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가격이 1분기보다 각각 15%, 7% 상승한 것으로 추산했다. 3분기에도 평균 판매가격이 각각 15%, 7%씩 2분기보다 비싸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산업계의 비메모리반도체 공급부족현상이 두 회사 실적에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비메모리반도체의 극심한 공급부족이 스마트폰 등 IT기기 생산차질로 이어지고 있다”며 “IT기기 생산 차질은 메모리반도체 수요 공백을 불러올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