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스마트로봇을 이용한 배관 생산 자동화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2일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스마트 배관제작공장(Smart Piping Shop)'에서 시제품 출하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안 사장과 강철호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 곽태영 태창이엔지 대표이사, 백두현 고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 배관스풀 제작 중인 로봇. <삼성엔지니어링> |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용빈도가 높은 직경 4-12인치 탄소강 배관 스풀의 '절삭-개선-용접' 공정 자동화에 성공했다"며 "배관 스풀 용접의 핵심공정을 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고 설명했다.
배관 스풀은 몇 개의 배관 조각을 연결해놓은 것으로 배관은 통상 스풀 단위로 제작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배관 제작 자동화외에도 철골 제작 자동화를 위한 설배개발도 완료해 현재 시운전 단계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시제품을 출하할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12월 현대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관과 철골 제작 자동화를 진행해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배관과 철골 제작 자동화로 품질 제고와 공사기간 단축,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관과 철골은 플랜트의 혈관과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자재로 프로젝트 전체 공사기간과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자동화를 통해 배관과 철골의 균일한 품질 관리와 안정적 생산이 가능해져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다"며 "로봇 자동화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확보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