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이재명 "경선 연기는 내게 더 유리, 당은 신뢰가 그 이상 떨어져"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6-22 10:27: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선 연기는 그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당에 관한 신뢰는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 지사는 22일 보도된 한겨레 인터뷰에서 “개인적 유불리를 따지면 그냥 경선을 미루는 게 훨씬 나을 수도 있지만 당에 관한 신뢰는 그 이상으로 떨어질 것이다”며 “후보 선출을 9월에 하는 거랑 11월에 하는 거랑 국민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77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경선 연기는 내게 더 유리, 당은 신뢰가 그 이상 떨어져"
이재명 경기도지사.

그는 “내가 경선 연기를 수용하면 포용력 있다, 대범하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실제로 그게 더 유리하다. 하지만 당은 어떻게 되겠느냐. 원칙과 규칙을 지켜야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선을 미뤄도 현재의 판도가 바뀌지 않고 당내 지지율 1위 주자인 그의 입지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대선 180일 전 후보 선출'이라는 경선일정을 지키자고 주장하는 것이 개인적 유불리 때문이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민주당에게 이미 2차례의 실책이 있다고 봤다.

이 지사는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일이 2개”라며 민주당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비례 위성정당을 만든 것과 지난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한 것을 들었다.

그는 “이렇게 두 가지 일이 벌어졌는데 다시 세 번째로 원칙과 약속을 어기는 일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주자들을 향해 “정치가 국가의 운명과 개인의 삶을 통째로 놓고 약속해 놓고 어겨도 제재가 없다. 어기는 게 일상이 됐다. 그 결과가 정치 불신”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최신기사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아크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오늘의 주목주] 'AI 버블' 공포에 SK스퀘어 9%대 급락, 코스닥 케어젠 14%대..
미국 에너지부 조직개편안 발표, 재생에너지 지원은 줄이고 화석연료는 늘리고
계룡건설 공공공사로 수익성 방어, 이승찬 자체사업 어려움 LH 통해 만회
코스피 외국인 2조8천억 매도 폭탄에 3850선 급락, 원/달러환율 1475.6원 마감
포스코 잇단 안전사고에 포항제철소장 해임, 이희근 대표가 소장 겸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