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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모바일앱 MZ세대 잡기 온힘, 이영창 소매금융 확대 절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6-20 15: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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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주식투자 경험과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젊은세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모바일애플리케이션을 대대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MZ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 고객층 특성상 모바일앱에 이용이 많다는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맞춤형 기능으로 활발한 투자참여를 이끌어 리테일(소매금융)사업을 키우겠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신한금융투자 모바일앱 MZ세대 잡기 온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74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영창</a> 소매금융 확대 절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20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대와 30대로 구성된 MZ세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모바일앱에 다양한 편의기능을 추가하는 계획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증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급격히 늘어난 젊은세대 개인투자자들이 신한금융투자의 모바일앱 등 플랫폼을 꾸준히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모바일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새 인터페이스와 콘텐츠를 도입했다.

주식투자 초보자를 위한 전용 메뉴를 신설해 주식 주문 등을 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여러 금융상품의 기본 개념과 특징을 알려주는 가이드 기능을 추가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에게 개인 특성에 맞는 주식 종목과 시황정보 등을 제공해주는 투자정보서비스도 6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젊은세대 고객들 특성상 주식투자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관련된 정보 수요가 많고 투자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고려해 투자자 수준과 성향에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고객 특성별로 손쉬운 정보 제공에 초점을 두고 모바일앱 개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모바일앱 경쟁력 확보를 통한 성장전략에 더 힘을 싣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핀테크기업과 협업을 강화해 새 서비스를 개발하고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젊은 세대 투자자들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모바일앱을 꾸준히 이용하고 활발하게 투자에 참여하도록 해 수수료 등 수익기반을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앱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 수는 2019년 대비 3.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와 30대 비중이 약 67%를 차지했다.

비대면 고객 증가는 신한금융투자의 수수료수익과 직결된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해 디지털채널을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대부분 주식중개 수수료를 통해 발생했는데 모두 5650억 원으로 2019년 대비 22.6% 늘어났다.

이 사장이 신한금융투자 모바일앱 경쟁력을 키워 젊은 고객층 유입에 성과를 내는 것은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중장기 사업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략으로 꼽힌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투자를 기업금융 전문 투자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두고 수년 전부터 대규모 자본확충 등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 인가를 추진해 왔다.

초대형 투자은행 인가를 받으면 대규모 자금확충을 통해 기업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신한금융투자가 라임펀드 환매 중단사태로 금융당국에서 제재를 받게 되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당분간 초대형 투자은행 인가를 받는 일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이 사장이 당분간 소매금융분야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고객 수와 주식거래 액수 등이 중위권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다른 증권사를 이용하는 고객을 흡수하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주식투자 등에 새로 뛰어드는 젊은세대 고객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끌어들이는 일이 효과적 성장전략이 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앞으로 모바일앱에 신용정보서비스 등 젊은세대 고객들에 수요가 높은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모바일앱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목표는 디지털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투자명가로 거듭나는 일"이라며 "디지털기술 활용도를 높여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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