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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종부세를 상위 2%에 부과하는 것은 국민 편가르기정책"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6-20 15: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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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세제 완화안을 놓고 국민 편가르기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유세를 상위 2%에 부과하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세금”이라며 “민주당은 종합부동산세 면제기준을 두고 9억 원과 12억 원을 오락가락하다가 이도저도 아닌 해괴한 세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7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승민</a> "종부세를 상위 2%에 부과하는 것은 국민 편가르기정책"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18일 오후 국회 정책 의원총회 표결을 통해 1주택자의 종부세 부과기준을 기존 공시지가 9억 원에서 공시지가 상위 2%로,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은 시가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유 전 의원은 “세금은 소득, 자산, 가격 등 화폐로 측정할 수 있는 종목에 관해 법률로 세율을 정해야 한다”며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상위 2%는 무조건 세금을 내라는 것은 조세법률주의가 아니라 ‘조세 편가르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공시가격도 주먹구구식으로 가파르게 올려 세금 부담과 형평성을 놓고 원성이 높다”며 “언제까지 국민들이 정부 실패에 따른 자산과 소득의 불평등을 그저 감내해야 하나”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채택한 부동산세제 완화안을 두고 당 내부에서도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세제 완화방안이 집 있는 부자들의 세금부담을 깎아주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은 집값을 잡으라고 하는데 종부세만 잡으려 한다는 당론에 비판적이었고 반대를 했지만 막지 못했다”며 “기왕 주택 부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쪽으로 결정이 됐다면 집이 없는 이들의 고통은 더 큰 폭으로 덜어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 있는 부자들의 세금 부담을 깎아주기로 했다면 집 없는 서민들의 월세, 전세 부담도 깎아줘야 한다”며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과 무주택 3040세대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민주당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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