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 공보담당자인 이동훈 대변인이 일신상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 전 총장의 대변인으로 선임된 지 열흘 만에 사퇴하는 것이다.
▲ 이동훈 조선일보 논설위원. <연합뉴스>
이동훈 대변인은 20일 오전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건강 등 일신상의 이유로 윤석열 대선캠프 공보담당자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동훈 대변인이 사퇴하면서 윤 전 총장의 공보업무는 이상록 대변인이 맡아 수행한다.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이 18일 저녁 두 대변인을 만나 국민 앞에 더 겸허하게 잘하자며 격려했다”며 “하지만 이동훈 대변인이 19일 오후 건강 등 사유로 사퇴의 뜻을 밝히자 윤 전 총장이 아쉬운 마음으로 이를 수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동훈 대변인의 퇴진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이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이동훈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민심투어 뒤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고 했다가 입당은 그때 결정할 것이라고 번복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이동훈 대변인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일보 사회부와 정치부 기자로 일했다.
2013년 조선일보로 자리를 옮겨 주로 정치부에서 일했고 최근까지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